준소아청소년과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가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형 우리아이 주치의 사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서울지회 최원준 회장은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형 우리아이 주치의제는 시작부터가 잘못된 정책"이라면서 "타지역에 비해 서울시의 예방접종률이 낮다고 하지만 오히려 서울은 가장 많은 민간의료기관이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서울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서울시 인구 144만명에 대한 예산이 약 840억원 가량 들어갈 것"이라며 "공약 때문에 시작된 이 사업이 연속성 있게 진행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주치의 사업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쓰는 것은 오히려 세금 낭비일 뿐"이라며 "의료 현실을 전혀 모르고 만든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지회는 이 사업을 시작부터 막아야 한다며 서울시의 자문요청에도 불참하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서울 중랑구에서는 착한아이 새벽 열내리기 사업 등 말도 안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더이상 이러한 정책이 더 생겨나지 않도록 태동부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사회와도 긴밀한 논의를 진행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운동, 37개 분회를 순회하며 지회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주치의제는 총액계약제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의료전달체계와도 맞지않는 제도이며 기존의 영유아검진, NIP와 중복 등의 문제로 진료비 삭감, 신규 개원의의 경영난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회원들과 제도 도입을 막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